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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목사의 후회
운영자 23-02-11 10:28 1,517 hit
이름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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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네이버 카페 한국교회 피해자모임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https://cafe.naver.com/hanpimo1


1990년대 후반인가, 예전에 총회장 설교에 그런 예화가 있었습니다.

어떤 왕이 한 백성에게 누명을 씌워 잡아다가 구덩이를 파라고 명령을 합니다.

왕의 권력이 무서운 백성은 살기 위해 열심히 구덩이를 팠습니다.

드디어 왕이 원하는 구덩이를 다 파게 되자, 왕은 다시 명령합니다.

이제 니 몸에 쇠사슬을 묶으라고 합니다.

백성은 하라는 대로 하면 자유를 얻을 줄 믿고 쇠솨슬에 몸을 묶습니다.

왕은 쇠사슬에 묶여 꼼짝 못하는 백성에게 구덩이에 들어가라고 명령합니다.

백성은 이상하지만 들어가고 마지막 명령이 드디어 떨어집니다.

구덩이를 덮어라. 병사들이 구덩이를 다시 흙으로 덮어버립니다.

그저 백성을 갖고 놀고 싶었던 나쁜 왕의 예화였습니다.

총회장은 나쁜 왕을 카톨릭과 일반 개신교에 비유하였고

그 바벨론의 교리를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다가는

예화에서의 백성의 비참한 최후가 그랬듯이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설교였습니다.

그 설교를 들은지 거의 20년이 된 지금의 상황은

그 나쁜 왕이 카톨릭이나 개신교가 아니라 하나님의교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발 부디 잘 생각해보세요. 70억을 전도해야 천국에 간다잖아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정말로 잘 생각해보세요.

하나님의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는 분들은 느끼실겁니다.

총회장 별명이 왕소금이라는 이야기는 들어보셨죠?

당회에서 총회에 돈이 필요해서 결재를 신청하는데 결재 승인이 매우매우 더딥니다.

일단 돈쓰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해요.

총회장 마인드가 새마을운동 마인드입니다. 무조건 안 쓰고 보자는 주의.

순진한 당회장들은 고생하시는 장길자 어머니를 위해 식구들을 위해

복음을 빨리 끝냈으면 좋겠고 이것저것 계획을 하겠죠.

그 중에는 총회의 지원이 필요한 계획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총회의 지원은 아주 필요한 것만 제외하고는 거의 승인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식구들도 어느 정도 수준이 높아졌으니 모든 것을 총회에 지원 바라지 말고

당회에서 알아서 할 수 있는 것은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가 함께 돌아오죠.

아마도 처음에 어떤 당회장이 해외 선교도 알아서, 하우스 처치도 알아서 식구들이랑 할 테니

총회는 그저 허가만 해달라는 요청을 했을겁니다. 왕소금은 그저 좋지요.

돈도 안 나가고 다른 식구들에게 계몽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예배소 즉 하우스 처치라는 것도 자비량 선교라는 것도 잘 생각해보면 이런 과정이 있었을 겁니다.

총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결재는 한달 두달이 지나도 승인이 되지 않지만

알아서 하겠다으니 결제만 해달라는 건은 바로 승인이 내려옵니다.

그렇게 길들여지면 당회장들은 무엇을 배울까요? 여러분이 짐작하시는 바가 맞습니다.

사람은 길들여지게 되어 있습니다.

쓰다보니 하나님의교회 목회자들 정말 힘들게 일하네요. 제 과거도 떠오르니 울컥 합니다.

감시자 블로그에서는 삯꾼 목자라고 하고, 하피모 카페에서는 공범이라고 하는데…

현재 남아서 목회하는 당회장들, 동역들… 그 상황과 심정을 짐작하기에

삯꾼이나 공범이라는 프레임을 그들에게 씌우는 것은 아무래도 말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상황이 잘 풀려서 그나마 쉽게 나온 편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모아둔 재산도 없고, 나가면 뭐해먹고 살지 막막한 목회자들이 쉽게 나오기란 어렵습니다.

그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니 너무 매도하지 마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지금은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지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탈퇴자들 특히 탈퇴 목회자, 동역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의교회를 탈퇴하신 분들과 탈퇴를 고민하시는 분들, 그리고 앞으로 탈퇴하실 분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와 희망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출처] 어느 전직 A 목회자의 글|작성자 하나님의교회

늦은비성령 하나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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