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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어느 여신도의 악몽 같은 시간
운영자 23-02-08 09:07 1,522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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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네이버 카페 한국교회 피해자모임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https://cafe.naver.com/hanpimo1


눈물이 납니다. 예전 생각도 나고... 

99년에 침례를 받고 남들은 새밀레니엄을 축하하던 그날 밤, 저는 물을 받아 놓고 사재기해 놓은 라면을 끌어안고 '그날'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믿음을 이어오던 한 여청년이 결국 교회를 나갔고,

그 분은 하루 아침에 '때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때를 기다리지 말라고 하는 교회가 툭하면 때가 다 되었다는 말로 저를 옭아매어왔습니다. 

대학원이라도 다닐라치면 '아버지 곧 오시는데 무슨 소리냐?'라는 구역장님의 이른 바 믿음 잔소리에 결국 포기하게 되고, 

올해는 이런 저런 의미에서 남다르니 힘내 전도하면 갈 수 있단 말에 '이젠 끝이 오겠구나'라는 맘에 직장을 시간제로 바꾸고 미친 듯 전도도 해보고, 

공부를 더해서 안정적인 직장 구하려다가도 정말 끝인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에 결국 세상적으로도 믿음에 있어서도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답답한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교회에선 '전문직 종사자'를 공개적으로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전문직 종사자가 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던가? 책 펴고 공부 좀 하려 하면 때는 다 되었는데 세상 것에 얽매인다 소릴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아이들에게 어머니를 주제로 하는 발표교육시키는 열정의 반만이라도 그들의 학습을 돕는데 쓴다면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서도 인정받고 좀 더 당당하게 말씀을 전할 수 있을 텐데 라는 안타까움은 너무 오래 되어 이제 분노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절대적인 순종과 믿음만으로 그들을 무장시켜 세상으로 나아가 전문직 종사자를 전도해오라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신년에 어머님을 뵙고 오면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논리로 올해는 정말 천국 가는 해임을 열변했던 지역장님들 덕분에 이성을 잃은 채 순종을 흉내내며 그렇게 오랜 시간을 그곳에 있었네요. 

[출처] 제2유월절을 지키고..."눈물이 납니다!"|작성자 하나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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