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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전체는 단순한 종교적 지침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약속(언약, covenant)’의 역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약(舊約)과 신약(新約)이라는 명칭 자체가 ‘옛 언약’과 ‘새 언약’을 의미하듯, 성경의 시작과 끝은 약속에서 비롯되고 약속으로 완성됩니다.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는 약속을 주셨고(창 3:15), 노아에게는 무지개를 통해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창 9:13–17). 가장 대표적인 예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손뿐 아니라 가나안 땅 그리고 축복을 약속하시며, 그 자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얻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창 12:1–3). 그리고 출애굽 이후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내 소유,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라 선언하셨습니다(출 19:5–6).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그분의 약속을 단순히 인지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믿고 순종하며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성경은 한결같이, 약속을 따라 행한 자들만이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으로 인정받는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신약 역시 동일한 원리로 가르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중보자”(히 9:15)로 오셔서, 자신의 피로 구속의 약속을 확정하셨고 요한복음 1:12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믿는다’는 것은 단순한 인지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와 그에 따른 실천적 순종을 포함합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모든 믿음의 인물들 아브라함, 사라, 노아, 모세 등은 약속을 따라 살다가 약속을 따라 죽었습니다(히 11:13). 그들은 약속을 온전히 보지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며 신실하게 순종했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믿음은 약속을 근거로 행동하는 것이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됨과 유업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하나님의교회의 교리는 성경의 핵심 구조를 근본적으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구원의 조건으로 ‘약속에 대한 믿음과 행함’을 강조하지 않고, “장길자가 어머니 하나님이니 그를 믿기만 하면 구원이 성취된다”는 식의 인물 중심의 신앙을 강요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시작된 언약적 신앙을 인물 숭배 체계로 전환한 것이며, 복음의 본질을 벗어난 매우 잘못된 주장입니다.
이러한 오류는 갈라디아서 4장 해석에서도 명백히 드러납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갈 4:26)라는 단 한 구절만을 떼어내어, 이를 장길자라는 인물에 억지로 연결시킵니다. 그러나 이는 본문의 문맥을 완전히 무시한 심각한 왜곡입니다. 갈라디아서 4장은 본질적으로 율법과 약속, 육신과 성령, 종과 자유자의 대조를 통해 복음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두 아들, 즉 율법에 따라 태어난 이스마엘과 약속에 따라 난 이삭의 이야기를 비유로 들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는 육신이나 계통이 아니라 약속을 따라 난 자들임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사라라는 인물 그 자체가 아니라, 그녀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갈 4:28)고 선포하며, 약속을 믿는 자가 자유한 자녀임을 증거합니다. 즉, 바울이 말한 “약속의 자녀”란, 어떤 특정 여성을 믿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뜻대로 행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말씀의 중심은 ‘사라’가 아니라 ‘약속’에 있기 때문에, 약속을 왜곡하고 인물에 초점을 맞춘 하나님의교회의 해석은 복음을 훼손한 잘못된 해석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약속에 기초한 신앙 구조를 가르치고 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대로 살아가려는 삶의 태도에서 성취됩니다. 하나님의교회처럼 약속을 제거하고 특정 인물을 숭배하는 신앙은, 성경의 본질을 모독하는 반성경적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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