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2

제49장 계시록의 붉은 용, 일곱 머리와 열 뿔
운영자 21-09-04 16:02 3,874 hit

요한계시록 12장은 끝날에 벌어질 영적 전쟁을 강한 이미지로 보여줍니다. 여기서 사탄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이 달린 큰 붉은 용”으로 묘사되는데, 이 모습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구약의 다니엘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하늘과 땅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구원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알려 주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붉은 용, 일곱 머리, 열 뿔이라는 표현을 이해하려면 성경 전체가 말하는 예언의 흐름과, 옛날 사람들이 색깔이나 숫자를 통해 권위와 계급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요한계시록 12장의 붉은 용은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영적 공격뿐 아니라 사단의 본질과 그 뒤에 숨은 영적 세력까지 보여 주는 예언적 상징입니다.


1. 인봉된 예언의 맥락: 다니엘서와 계시록

  •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은 각각 “봉인된 예언서”입니다.

    • 다니엘서: 바벨론 포로 이후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육적 이스라엘) 역사를 암호처럼 기록했습니다.

    • 요한계시록: 예수님 이후부터 끝날까지 교회(영적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두 책을 함께 살펴야만 “붉은 용”이 어떤 존재인지, 왜 그런 모습으로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2. 일곱 머리와 열 뿔의 기원: 다니엘 7장의 네 짐승

다니엘 7장에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네 짐승”이 나옵니다. 이 짐승들은 고대 제국들을 상징합니다.

  1. 첫째 짐승(사자)

    • 바벨론 제국을 뜻하며, 머리가 1개입니다.

  2. 둘째 짐승(곰)

    • 메대와 바사(페르시아)를 상징하고, 머리가 1개입니다.

  3. 셋째 짐승(표범)

    • 헬라 제국(알렉산더 대왕 이후)이고, 머리가 4개입니다.

  4. 넷째 짐승(무서운 모습)

    • 로마 제국을 가리키며, 머리가 1개이고 “열 뿔”이 있습니다.

  • 이 네 짐승의 머리를 합하면 일곱(1+1+4+1=7)이 됩니다.

  • 특히 넷째 짐승의 열 뿔은 로마 제국이 무너진 뒤 나온 10개 나라(게르만족 국가들)를 의미합니다.

  • 그래서 요한계시록의 “일곱 머리와 열 뿔”은 바로 이 다니엘서 네 짐승이 갖고 있던 머리와 뿔을 담고 있는 상징입니다.


3. 사단의 지배, 그리고 천사장들의 실체

겉으로 보면 오래전 제국들은 인간 왕들이 다스린 것 같지만, 성경은 그 배후에 영적 존재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 이사야 14장: 바벨론 왕을 “아침의 아들, 곧 빛나는 별”(루시퍼)이라고 부르며, 실제로는 사탄과 연결된 타락한 천사라고 합니다.

  • 에스겔 28장: 두로(티레) 왕을 “하늘에서 높은 지위를 누리던 존재”로 묘사하면서, 타락해버려 하나님과 대항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 다니엘 10장: 미가엘(이스라엘을 보호하는 천사장)이 페르시아와 헬라의 천사장과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페르시아 와 헬라뒤에 숨어 있는 영적 존재를 상대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 결론적으로, 바벨론·페르시아·헬라·로마 등은 표면적으로 인간 왕이었지만, 실제로는 사단과 타락한 천사장들이 뒤에서 역사와 사람들을 조종했던 것입니다.


4. 왜 붉은 용인가? 붉은색의 영적 의미

“붉은 용”으로 묘사된 이유는 단순히 붉은색을 좋아해서가 아닙니다. 옛날 사람들에게 색깔, 특히 빨강·자주색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 다니엘 5장: 벨사살 왕이 입은 자주색 옷은 당시 최고 권력자의 상징이었습니다. 오직 왕이나 높은 신하들만 입을 수 있던 색이었죠.

  • 이사야 14장, 에스겔 28장: 사탄이 한때 하늘에서 아름답고 높은 지위를 누렸던 존재였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그래서 요한계시록의 “붉은 큰 용”은, 사탄이 원래 하늘에서 높은 권세를 가졌지만 교만과 반역으로 인해 타락하여 악함의 근원이 되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5. 계시록 17장의 음녀와 색의 상징

요한계시록 17장에는 “큰 음녀”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그녀는 붉은색, 자주색 옷을 입고 금·보석·진주를 달고 있으며, “붉은 짐승” 위에 앉아 있습니다.

  • 붉은색·자주색 옷: 세속 권력과 사단의 힘을 상징합니다. 과거에 오직 왕과 제사장만이 허락된 색이었으니,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존재를 나타냅니다.

  • 음녀(거짓 종교)와 붉은 짐승: 진실을 왜곡하고 세상 권력과 결탁해서 사람들을 미혹하는 거짓 종교나 배도한 교회를 보여 줍니다.

  • 이 장면은, 붉은 용(사탄)과 결합한 잘못된 종교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며 교회를 핍박한다는 뜻입니다.


6. 결론: 일곱 머리와 열 뿔의 붉은 용 – 타락한 천사장의 실체

  • 요한계시록 12장의 “일곱 머리와 열 뿔이 달린 붉은 용”은 그저 상상의 괴물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했던 영적 존재(천사장)들을 가리킵니다.

    • 일곱 머리: 다니엘서 7장의 네 짐승 머리(바벨론·페르시아·헬라·로마)를 합친 것이고, 이는 그 제국들을 뒤에서 이끌던 일곱 타락한 천사장(사탄과 그 부하들)을 상징합니다.

    • 열 뿔: 다니엘서 7장에서 로마가 무너진 뒤 등장한 열 나라(게르만족 국가들)를 가리키며, 이 국가들 뒤에도 영적 권세가 작용했다는 의미입니다.

  • 이들은 원래 하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던 존재였지만, 교만으로 반역하였습니다. 그 결과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 붉은색(자주색, 홍색)은 한때 누렸던 영광과 권세를 나타내지만, 결국 피 흘림과 멸망의 상징으로 변했습니다.

  • 따라서 요한계시록의 “붉은 용”은 사탄과 그 수하천사들이 인류 역사와 교회를 어떻게 조종해 왔는지,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운명이 어떻게 될지를 경고하는 예언적 상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늦은비성령 하나님의 나라

COPYRIGHT (C) GODNAR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