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히브리서 9장 27–28절을 근거로 “예수님은 다시 육체로 오셔야 하며, 그 재림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죄와 상관없이 나타나신다”는 구절을 “예수님이 죄인을 심판하러 오시는 것이 아니니, 다시 육신으로 오셔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그 구원의 방법으로 유월절 회복을 강조하며 안상홍 씨를 재림 예수로 여깁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9장과 10장을 전체 흐름대로 읽어 보면, 이런 해석은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과 정반대임이 분명해집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단번 희생이 이미 모든 죄를 해결했으며, 재림은 그 속죄를 반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구원과 심판을 완성하기 위한 사건이라고 알려줍니다.
히브리서 9장 27–28절의 진짜 의미
히브리서 9장 27–2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일이고, 그다음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한 번 죽어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셨으며, 다시 오실 때는 죄와 상관없이 그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 나타나실 것입니다.”
여기서 “죄와 상관없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더 이상 죄를 짊어지고 오시는 희생 제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다”는 말씀과 이어져, 예수님은 초림 때 단 한 번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모든 죄를 사해 주셨고, 재림은 그 일을 되풀이하려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구원을 완성하고 드러내시려는 사건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교회 해석이 잘못된 이유
하나님의교회는 이 말씀을 “예수님이 죄를 심판하러 오시는 것이 아니므로, 다시 육체로 나타나야 한다”라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초림 때 제정하신 유월절을 되살려 주기 위해 육체로 다시 오셨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본문이 말하는 핵심 의도와 완전히 다릅니다. 히브리서 9장 28절이 전하는 “죄와 상관없이”는 재림 시에 더 이상 죄를 맡은 제물이 아니시라는 뜻이지, “심판이 아니기 때문에 육체로 오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초림 때 이미 단번에 모든 죄 용서를 끝내셨기 때문에, 재림은 속죄가 아니라 구원의 완성을 가져오는 사건입니다. 이런 문맥을 무시하고 “또 육신으로 오셔야 한다”는 주장을 끼워 맞추는 것은 성경 전체가 전하는 메시지를 왜곡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이 알려 주는 핵심
히브리서 10장에서는 예수님의 단번 희생으로 구원이 완전히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그분의 몸을 한 번 드림으로 우리는 거룩함을 얻었다”(히 10:10)
“한 번 제사를 드리신 뒤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히 10:12–14)
이 말씀들은 예수님이 한 번 죽으시고 제물을 드리심으로 죄 용서가 끝났으니, 이제는 다시 희생 제사가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재림 예수가 또다시 육체로 와야 하며, 유월절을 회복해야 구원이 완성된다”는 주장은 히브리서 전체가 전하는 핵심 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잘못된 해석입니다.
결론: 재림은 속죄가 아니라 완성이다
예수님은 한 번 자신을 희생하셔서 우리의 죄를 모두 해결하셨습니다. 재림하실 때는 더 이상 죄를 대신 지고 오시는 희생 제물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구원을 완성하고 믿는 이들에게 구원의 완성을 가져다주기 위해 오시는 것입니다. “죄와 상관없이”라는 말은 그 점을 분명히 알려 줍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교회는 이 구절을 “예수님이 육체로 다시 오셔서 유월절을 되찾아 주셔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이는 본문의 문맥과 복음의 핵심을 완전히 벗어난 왜곡이며, 히브리서가 전하는 예수님의 단번 속죄와 영원한 승리를 부정하는 이단적 주장에 불과합니다.
결국, 재림 예수님은 한 번 끝낸 죄 사역을 다시 반복하려고 오시는 분이 아니라, 이미 우리를 위해 이루신 구원을 확증하고 완성하기 위해 오시는 분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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