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는 예수님께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미리 예언하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한 것입니다.
모세 당시, 애굽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다가 불뱀에 물려 죽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민수기 21장 5~9절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하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놋뱀은 불뱀에 물린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는 도구였으며, 후에는 우상이 되어 하나님의 성전에 세워졌습니다.
열왕기하 18장 4절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여러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하나님의교회는 놋뱀이 성전에서 숭배된 역사가 현대 교회에서 십자가를 숭배하는 일의 예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해석의 근거로 예수님이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고 말씀하신 것을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연결합니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놋뱀에 대해 말씀하시기 전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장 12~14절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인자 외에는 하늘로 올라간 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놋뱀을 든 것처럼 자신도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실 것을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땅에 있던 놋뱀이 하늘로 들려졌듯이, 예수님도 승천하여 들림을 받게 될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들림을 받으면 성령이 내려와 성도들에게 구원이 임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십자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부활과 승천을 포함한 하나님의 구원의 큰 계획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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