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5장을 보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이방인들에게 사도들은 몇 가지 규제 사항을 정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피, 목매어 죽인 것, 우상의 제물, 그리고 음행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님의교회는 피로 만든 선지나 순대를 먹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개고기를 먹더라도 목매어 죽이지 않고 식용으로 섭취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들은 성경을 오해하여 생긴 것입니다.
사도들이 이방 신도들에게 규정한 피, 목매어 죽인 것, 음행, 우상의 제물은 단순한 음식에 대한 규제가 아니라, 당시 만연했던 우상 숭배 의식과 그에 따른 행위들을 금지한 것입니다. 초대교회 당시 로마, 이집트, 그리고 전 유럽에 걸쳐 우상 숭배가 널리 퍼져 있었으며, 그들의 숭배 의식을 보면 동물을 목매달아 제물로 바치거나 산 채로 찢어 죽였으며, 그 피를 마시는 행위를 통해 신의 힘을 얻는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신전에 있는 창녀들과 집단 성행위를 하며 향락을 즐기는 것도 제사 의식의 일부였습니다.
따라서 사도들이 금지한 것은 우상 숭배와 그에 따른 제의적 행위였는데, 이를 오해한 하나님의교회가 순대와 선지 같은 음식을 금하는 잘못된 교리를 만든 것입니다.
다음은 당시 성행했던 대표적인 이방 종교와 그 의식들입니다.
1. 디오니소스(Bacchus) 숭배 (바쿠스 신앙)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를 숭배하는 의식에서 술과 피를 마시는 행위가 존재.
술에 취한 채 광란의 축제(바쿠스제)에서 집단 성행위가 이루어짐.
피의 제물(짐승의 피)을 마시는 의식이 포함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인간 희생도 이루어짐.
2. 키벨레(Cybele)와 아티스(Attis) 숭배
키벨레는 다산과 생명의 여신으로 숭배되었으며, 그녀의 남편 아티스의 거세 의식이 존재.
제사장들이 자신을 거세하며, 이와 함께 성적 문란한 의식이 따름.
짐승을 목매달아 죽이고, 그 피를 마시는 행위도 포함됨.
3. 미트라(Mithras) 숭배 (로마 군인들 사이에서 인기)
황소를 목매어 죽이고, 그 피를 마시는 "타우로볼리움" 의식이 존재.
신도들은 짐승의 피로 씻김을 받아 정결해진다고 믿음.
의식 후 신전에서 성적 의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음.
4. 아르테미스(다이아나) 숭배 (에베소)
사도행전 19장에 등장하는 에베소의 아르테미스 신전이 대표적.
신전에서 성적인 의식(신전 매춘)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짐.
제물로 바쳐진 동물을 목매어 죽이고, 그 고기를 먹는 풍습이 존재.
5. 이집트 이시스(Isis) 신앙
이시스는 다산과 풍요의 여신으로 숭배됨.
비밀 의식 중 짐승의 피를 마시는 행위가 존재.
신전 축제에서 신에게 바쳐진 피로 의식을 진행하며, 성적 의식이 따름.
하나님의교회가 사도행전 15장의 금지 규정을 음식에 대한 규정으로 오해하여 순대나 선지를 금하는 교리를 만든 것은 성경의 본래 의미를 잘못 해석한 결과입니다. 사도들이 금지한 것은 단순한 음식 섭취가 아니라, 당시 이방 종교에서 이루어지던 우상 숭배와 성적 타락, 그리고 피를 마시는 제사 의식이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참된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이방 종교의 풍습을 배격한 것이며, 이를 현대의 음식 규정으로 해석하는 것은 성경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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