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의 안식일과 하나님의교회의 안식일은 시간 차이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금요일 저녁(오후 6시경)부터 토요일 저녁(오후 6시경)까지 안식일을 지키지만, 하나님의교회는 토요일 아침(오전 6시경)부터 일요일 아침(오전 6시경)까지 안식일을 지킵니다.

하나님의교회의 창시자인 안상홍은 유대인들의 일몰 기준 날자 계산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며 일출 기준으로 날자를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이 하나님의교회의 교리가 되었는데, 그렇다면 성경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달을 기준으로 날과 달을 정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애굽기 12장 2절:
"너희는 이 달을 한 해의 첫째 달로 삼아서,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이스라엘 백성은 달을 기준으로 유대력을 만들었으며, 초승달이 뜨는 매달 첫째 날을 월삭으로 정하여 그날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민수기 28장 11절:
"너희의 달력으로 매달 초하루마다, 너희는 나 주에게 번제를 바쳐라.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일곱 마리를 흠 없는 것들로 바쳐라."

일반적으로 달은 한 달(약 29.5일) 기준으로 그 모양이 변하는데, 변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승달(매달 1일) → 반달 → 보름달 → 반달 → 초승달(다음 달 1일)

따라서 성경적으로 한 달(1개월)의 기준은 초승달로 시작하여 다음 초승달 전날까지를 한 달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날자 변경의 기준점은 달이 뜨는 저녁이 되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초승달이 뜨는 저녁이 되면 날자의 기준을 변경했으며, 이 기준은 지금까지 적용되어 일몰 기준으로 안식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유대력 7월 10일에 지키는 속죄일의 기준을 보더라도, 하나님은 속죄일을 7월 9일 저녁부터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는 일몰 기준으로 날자가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23장 27절, 32절:
"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희에게 성회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구일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찌니라."

6일 창조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첫째 날에 어둠 속에서 빛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둠을 밤이라 칭하시고, 빛을 낮이라 칭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타난 낮 12시간과 밤 12시간을 구분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밤과 낮으로 하루가 만들어졌습니다.

창세기 1장 4-5절 (공동번역):
"그 빛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첫날이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첫째 날의 역사는 어둠(밤)에서 시작하여 낮으로 끝났습니다. 둘째 날도 밤부터 시작하여 낮으로 끝났습니다.

창세기 1장 8절:
"하느님께서 그 창공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이튿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따라서 하루의 시작은 해가 뜨는 일출 기준이 아니라 해가 지는 일몰 기준, 즉 달이 떠오르는 기준으로 날자를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교회는 이 비밀을 알지 못하여 일출 기준으로 안식일과 모든 절기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