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율법이란 무엇인가?

율법은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신 법과 규칙들입니다. 이 법들은 단순한 도덕 규범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어떻게 정결하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 주는 구체적인 지침이었습니다. 율법을 잘 따르면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신앙 공동체가 올바르게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2. 율법의 시작: 십계명과 시내산

• 시내산에서 받은 십계명
  출애굽기 19~20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뒤 시내산에 모였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십계명은

  1. 다른 신을 두지 말라

  2. 우상을 만들지 말라

  3.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4. 안식일을 지켜라

  5.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8. 도둑질하지 말라

  9. 거짓 증거하지 말라

  10.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
      등입니다. 이 십계명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와 약속을 담고 있어서, 구약 율법의 근간이 됩니다.

3. 성전과 제사의 역할

• 성전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장소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 죄 용서를 받으려면 반드시 성전에 가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제사 제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중요한 예식이었습니다.

• 다양한 제사의 종류

  1. 상번제(매일 드리던 제사): 매일 한 번씩 드려서 하나님께 감사와 헌신을 표현했습니다.

  2. 월삭제사(새달 첫날 드리던 제사): 매달 첫날에 하나님께 드리는 특별한 감사 제사였습니다.

  3. 안식일 제사: 일주일 중 하루를 쉬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4. 속죄일(레위기 16장): 한 해 중 가장 중요한 날로, 백성들이 모여서 제사장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제물을 드림으로써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는 날이었습니다.

• 의미
  제사는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다시 친밀해지려는 백성들의 마음을 보여 줍니다. 이 모든 제사 규정은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정결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4. 안식일과 절기들

• 안식일(출애굽기 20:8-11)
  하나님은 창조하신 뒤 일곱째 날에 쉬셨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이스라엘 백성도 매주 안식일에 일하지 않고 쉬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도록 명하셨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되새기고, 삶을 멈추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날이었습니다.

• 주요 절기들

  1. 유월절: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흠 없는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재앙을 피한 일을 기념합니다.

  2. 초막절(레위기 23장): 모세와 이스라엘에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재료를 모으던 날을 기념합니다.

  3. 칠칠절(오순절): 홍해를 건넌 후 50일째 되는 날로,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간 날을 기념합니다.

• 의미
  절기를 지킴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하나님이 하신 일을 되새기며 믿음을 다졌습니다. 절기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지 않게 하는 중요한 표시였습니다.

5. 정결법과 제사장의 생계

• 정결법(레위기 11장 등)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에, 백성들이 성전 앞에 나아갈 때는 깨끗해야 했습니다. 정결법은

  1. 먹을 수 있는 동물과 먹지 못할 동물

  2. 피부병이나 나병에 걸렸을 때

  3. 시체를 만졌을 때
     등 다양한 경우에 ‘어떻게 다시 깨끗해질 수 있는지’ 규정했습니다.

• 제사장의 생계(십일조)
  이스라엘 백성은 수확이나 짐승을 키우면서, 수입의 10분의 1을 거두어 제사장에게 주도록 했습니다. 제사장들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백성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일이 직업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먹고살도록 돕는 제도였습니다.

• 의미
  정결법을 지키며 백성은 하나님 앞에 깨끗한 상태로 섰습니다. 제사장은 그 청결함을 확인해 주고, 하나님과 백성을 연결해 주는 중간자 역할을 했습니다. 십일조는 그 중간자의 사역을 계속할 수 있게 돕는 방법이었습니다.

6. 율법의 완성: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 율법의 목적
  구약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게 살고,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라”는 목표를 지녔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완벽히 율법을 지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셔서 율법을 완전하게 이루시고, 우리 대신 제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 예수님이 율법을 이루신 방법

  1. 죄 없는 삶: 예수님은 성령으로 처녀에게서 태어나 죄가 없으셨으니,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셨습니다.

  2. 희생 제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자신의 몸과 피를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구약 제사처럼 드려진 이 희생은 단 한 번으로 충분했습니다.

  3. 부활: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율법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셨음을 증명하셨습니다.

• 의미
  이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구약의 여러 제사와 절기를 다시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대신 율법을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믿으면 하나님과 직접 교제할 수 있고, 죄 사함과 새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구약 율법의 의미와 예수님의 완성

1. 율법의 구성

   • 십계명(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기본 윤리)

   • 성전과 제사(죄 사함과 하나님과의 화해를 위한 예식)

   • 안식일 및 절기(하나님을 기억하고 쉬는 날)

   • 정결법(하나님 앞에 깨끗하게 서기 위한 규칙)

   • 십일조(제사장 사역을 돕기 위한 제도)

2. 율법의 목표

   •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가기

   •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며 죄 사함을 받기

   • 반복되는 예식으로 하나님의 일을 되새기기

3.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하신 방법

   • 죄 없이 사셨다: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셨다.

   • 희생 제물이 되셨다: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셨다.

4.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

   • 우리는 이제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 구약의 제사와 절기를 계속 지킬 필요 없이, 예수님이 이룬 일로 충분합니다.

   •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며, 그의 은혜로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유지하도록 돕는 성경 속 규칙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셔서 그 율법을 완성하고, 우리 대신 희생 제물이 되심으로써 이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직접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진리를 마음에 새기면,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